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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SU 회장 "피겨 쇼트 폐지" 파격 제안

<앵커>

국제빙상연맹 친콴타 회장이 직접 작성한 종목별 제도 개혁안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쇼트 프로그램 폐지 같은 획기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콴타 회장이 ISU 이사회와 기술위원장들에게 제안한 개혁안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에는 쇼트 프로그램 폐지 검토라는 획기적인 방안이 들어 있습니다.

친콴타 회장은 쇼트 프로그램 구성 요소들이 프리 스케이팅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쇼트와 프리를 나눠서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이 아이스댄스와 페어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개최국 자동 출전권 부활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는 큰 폭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10,000m와 여자 5,000m는 경기 시간이 길어 TV 시청자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며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1,000m도 없애고 레이스 내내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매스 스타트와 남녀 혼성계주의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매스 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선수들이 한꺼번에 출발해 승부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이 제안들은 오는 6월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확정될 경우 기존 종목 4개가 폐지되고 새로운 종목 3개가 추가돼 스피드 스케이팅의 올림픽 금메달 수는 11개가 됩니다.

친콴타 회장은 이번 개혁안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ISU의 미래를 위한 제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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