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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그 비극 다시는 없게"

<앵커>

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이 대전 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전우들에게 4년 전의 아픔은 그대로였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정홍원 총리와 유가족, 여야 정치인 등 5천여 명의 추모객들은 용사들의 영정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 총리는 북한에게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면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안보태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욱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합니다.]

용사들의 묘소를 찾은 유가족들은 묘비를 어루만지며 아픔을 삭였습니다. 

폭침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어머니는 한순간도 아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윤청자/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생각 안 나는 날이 어디 있어요, 나는 이 아들이 너무나 귀중한 아들이에요.]

생존용사 58명 중 35명도 먼저 간 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덕수 상사/당시 천안함 갑판장 : 고생 많았고, 항상 네가 열심히 해준 게 나는 고마워.]

오늘 추모식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했는데,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라는 유가족들에 막혀 참석이 저지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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