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들은 이 사진을 내놓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 해군 항모를 성공적으로 격침시켰다”는 자극적인 문구의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흰색 콘크리트 구조물은 가상의 미 해군 항공모함이고 구조물에 뚫린 구멍은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진 자리입니다. 매체들은 여기에 사용된 미사일이 중국 해군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 둥펑-21D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 사진은 둥펑-21D의 실전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한 워 게임(war-game)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둥펑-21D 시험 발사 첫 확인
중화권 매체들은 흰색 구조물의 길이가 200 미터라고 전했습니다. 항공모함의 비행갑판(flight deck)을 상정한 겁니다. 둥펑-21D가 비행갑판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둥펑-21D를 언제 몇 발 쏘았고 얼마나 멀리서 발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 매체는 원트 차이나 타임스(Want China Times)입니다. 중국 군사 분야에 대해 정확하고 정통한 기사를 써왔습니다. 둥펑-21D 시험발사 현장 사진이 맞을 것입니다. 둥펑-21D의 시험 발사가 제대로 눈으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올 1월 발사 장면이라는 사진이 유출돼 대중에 알려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맞은 자리가 드러난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둥펑-21D가 사거리 2000km에 불과해 미국 본토는 커녕 하와이에도 닿지 않는다”며 방어용 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곤 합니다만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니 타격 대상은 애초 미 본토가 아닙니다. 태평양에 떠있는 미군 항공모함들이 타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미국이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정책을 펴고 있어서 둥펑-21D의 먹잇감은 널려 있습니다.
● 둥펑-21D는 어떤 미사일
중국 당국은 둥펑-21D의 사거리가 2000km라고 앓는 소리를 하는데 실제 사거리는 3000km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해역의 80% 이상과 서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 항모를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이 미사일이 이미 배치됐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 2 포병대가 중국의 남쪽 화난 모 지역 2곳에 둥펑-21D를 갖다놓았다는데 사거리로 따지면 일본 요코스카 미군 기지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갑니다. 미 해군 항모가 요코스카를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순간 둥펑-21D의 넉넉한 사정권 안입니다. 게다가 옛 공산권의 미사일들은 이동 차량에 탑재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북한의 KN-08처럼 말입니다. 둥펑-21D를 화난에서 동쪽으로 이동시키면 둥펑의 태평양 사정권은 훨씬 넓어집니다. 미군에게는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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