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2년 전 러시아로부터 범인인 차르나예프 형제에 관해 수차례 경고를 들었으나 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을 나타났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오늘(26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FBI이 2011년 러시아 정보기관인 FSB로부터 테러범 차르나예프 형제 가운데 형인 타메를란이 이슬람 무장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FBI는 2011년 3월 FSB로부터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가족들에 대한 첫 번째 경고를 전달받고 보스턴 수사당국과 공조해 합동테러대책팀 차원에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대책팀에 속한 FBI 수사관이 차르나예프를 불러 신문도 했으나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하고 그해 6월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FSB는 2011년 9월 CIA에도 차르나예프의 테러관련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보냈으나 수사는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FBI는 차르나예프를 수사하면서 테러 연관 의심인물 입출국 시 경보를 울리도록 하는 여행객 심사시스템 '텍스' 명단에 올렸으나 이 감시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차르나예프가 2012년 1월 뉴욕 JFK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출국할 때 그가 '요주의' 대상인 100인 안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차르나예프는 이때 러시아 다게스탄 등지에서 테러단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보스턴테러 2년전 美에 '테러범 주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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