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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병합 '나홀로 반대' 러시아 의원 '왕따'

크림 병합 '나홀로 반대' 러시아 의원 '왕따'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 크림공화국 병합에 홀로 반대표를 던진 야당 의원이 표결 이후 의회에서 소외됐다며 자국이 "전쟁 도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중도좌파 '정의 러시아당' 소속 일리야 포노마료프(38) 의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탄압의 희생자가 될까 봐 모두가 (집권) 중도우파에 맞서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노마료프 의원은 지난 20일 국가두마에서 진행된 크림 병합조약 비준안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 견해를 표시했다.

당시 44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의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뜻에 충실한 집권 '통합러시아당'에 장악된 상태에서 독립적 의견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표결과 자신에게 표출된 적개심이 이를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로 극우민족주의 성향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그가 '반국가적' 투표를 했다며 국가두마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노마료프 의원은 자국의 크림반도 병합이 "유럽에서 대규모 유혈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미 확립된 국제안보와 국제관계 시스템 전체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포노마료프는 지난 2011년 푸틴에 반대하는 거리시위를 조직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펼쳐온 인사다.

그는 푸틴의 정적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소유했던 거대 석유기업 유코스에서 한때 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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