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인죄로 32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던 여성이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1급 살인죄 등으로 복역 중이던 74살 메리 버지니아 존스에 대한 유죄 평결이 무효라고 판시하고 즉각 석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검찰도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존스는 지난 1981년 남자 친구가 마약 거래상 2명을 납치해 살해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1급 살인과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존스를 기소한 검찰은 존스가 사랑에 눈이 멀어 남자 친구의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남자 친구의 협박에 하는 수 없이 범행 현장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스의 무죄 방면은 로스앤젤레스 USC 법과전문대학원이 운영하는 '죄없는 기결수 석방 운동'의 끈질긴 노력 덕이었습니다.
'죄없는 기결수 석방 운동'에 참여한 법과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존스가 남자 친구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실을 캐내 범행 가담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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