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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를 아시나요?…전화 변천사 '격세지감'

<앵커>

지금은 1인 1 전화 시대지만, 예전엔 공중전화 앞에서 줄도 길게 서봤고, 전화기를 갖고있는 것만으로도 부자라는 얘기를 듣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전화기 변천사를 보도합니다.

<기자>

전화가 귀하던 1960년대, 급한 연락은 전화보다는 전보가 우선이었습니다.

70년대까지, 전화는 1대로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던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통화는 간단히'라는 표어가 등장했습니다.

[1961년 : 새로 해 입은 옷 자랑을 무려 2분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전화사용법도 계몽하는 시대였습니다.

[1962년 : 연필이나 펜대로 다이얼을 돌리면 안 될 뿐만 아니라 다이얼을 돌린 다음 무리하게 되돌리면 다이얼 부분을 고장내기 쉽습니다.]

집에 전화를 놓으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했고, 장거리전화는 전화국의 교환원을 통해야만 연결됐습니다.

1971년 3월 31일, 서울-부산 간 처음 개통된 장거리 자동전화, DDD는 87년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가요에까지 등장했습니다.

[가요 DDD, 김혜림 노래/1989 : DDD 혼자선 너무나 외로워 DDD 마음만 태우는 그대여.]

이 시기 전화도 1천만 회선을 넘어 1가구 1 전화 시대를 맞게 됩니다.

당시 자동차에 설치된 이동전화는 극소수 특권층만의 사치품이었습니다.

휴대전화의 대중화로 길게 줄을 섰던 공중전화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는, 국민 한 사람당 1대꼴을 넘는, 5천50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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