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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이 'G7' 됐다…러시아, 퇴출 결정에 '콧방귀'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크림을 합병한 러시아를 G8, 주요 8개국 회의체에서 당분간 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할 태면 해보라는 반응입니다. 서방의 조치가 제재라기보다는 뒤늦은 화풀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G8 회원인 러시아를 빼고 따로 만났습니다.

러시아에 보내는 경고인 '헤이그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을 바꿀 때까지 G8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브뤼셀에서 G7만 모이기로 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나 남부도 넘볼 경우 에너지나 금융, 국방 등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개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개입하면 EU, 미국, 다른 나라들도 제재에 나설 겁니다.]

러시아는 G8 제외 결정에 대해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G8 회의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회의가 안 열려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러시아 퇴출은 영구조치가 아니라 일시적인 자격 정지여서 러시아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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