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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기, 인도양에 추락"­ 결론…대체 왜 그곳으로?

<앵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남인도양에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실종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한 해역입니다.

호주 퍼스에서 서쪽으로 2~3천 km가량 떨어진 남인도양의 망망대해입니다.

발표가 맞다면 쿠알라룸푸르를 떠난 여객기는 남중국해에서 예정 항로를 벗어나 서쪽으로 기수를 돌린 뒤, 안다만 해역 부근 어디에선가 다시 남쪽으로 수천km나 비행했다는 얘기입니다.

여객기의 행방을 추적하는데는 인마샛이라는 영국의 인공위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마샛은 여객기가 실종 당일 인공위성에 보낸 8번의 자동 통신 신호를 정밀 분석한 끝에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라자크/말레이시아 총리 : 인마샛이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종기의 항로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조사팀은 근처에 여객기가 착륙할 수 있는 육지가 없어 탑승자 생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건 파악됐지만 누가, 왜, 어떻게 여객기를 그곳으로 몰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누군가 고도의 비행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고의로 저지른 행위라는 점만 추정될 뿐입니다.

의문을 풀 유일한 열쇠는 블랙박스입니다.

하지만 배터리의 수명이 2주가량 밖에 남지 않은데다 수색 범위가 최소 수백 km로 여전히 넓습니다.

게다가 인도양 남쪽 해역은 수심이 최고 4천 m나 되기 때문에 블랙박스 회수 작업에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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