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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믿었더니…교묘한 '불량 고기' 유통

<앵커>

식자재 유통 대기업 대상그룹의 계열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 원산지 속인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시의 한 식자재 마트 창고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소고기가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직원들이 직접 제품 포장의 유통기한을 조작했습니다.

[마트 관리자 : 개체식별 번호를 보면 상자에 있는 개체식별 번호가 같거든요? (유통기한이 지난 걸로) 이걸 만든 거죠.]

[검찰 수사관 : 작업하면서 유통기한이 늘어났네요? (원래는) 2014년 4월 30일까진데요.]

무항생제 돼지고기에 일반 돼지고기를 섞어 친환경 제품으로 포장하거나, 녹인 냉동고기를 냉장고기로 속이는가 하면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대상 베스트코가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량 축산물 29톤을 대형 리조트와 대형 마트 수백 곳에 공급한 불량 고기입니다.

[피해업체 직원 : 양념된 돼지갈비 있잖아요. 그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서 저희한테 납품한 거예요. 그냥 생고기도 잘라 놓으면 구분하기 힘든데 돼지고기는 (더 힘들죠.)]

조사결과 김 씨는 유명 뷔페식당에 불량 고기를 납품하려고 요리사에게 수천만 원까지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불량 축산물을 유통한 혐의로 대상 베스트코 지사장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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