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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집수리 주의…온 가족 대피하며 '재수리'

<앵커>

결혼도 많고 이사도 많이 하고 그래서 집수리도 많은 봄입니다.

이맘때 부실시공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는데 안현모 기자가 주의할점 알려드립니다.

<기자>

주부 강 모 씨는 지난달 이사하면서 아파트 내부를 수리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째부터 싱크대 배수관에서 물이 새 네 식구가 집을 비우면서까지 공사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

[강모 씨/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부품이 잘못 연결되어 물이 흘러서 바닥으로 스며들어 거기가 (바닥재가) 점점 뜬 거였고, 안에 보니까 곰팡이가 벌써 많이 생겼더라고요. 시댁에서 지냈어요.]

공사 업체가 2천만 원이 넘는 공사비만 챙기고 잠적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자는 다른 업체를 구해 남은 공사를 하느라 돈은 돈대로 더 들고 기간도 4개월이나 더 걸렸습니다.

[이모 씨/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 못 들어가니까 (짐을) 쌓아놓은 것 아닙니까? 처음엔 토끼잠 자고. 일곱 식구가 전부 방에다가 짐을 쌓아 놓고 우리끼리 이러고 산 거야. 찬바람 나고 추울 때까지…]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인테리어 공사 관련 불만 신고 가운데는 부실시공이 절반에 달했고, 공사 지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75%는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할 때는 가급적 가까운 곳을 선정하고 건축 자재까지 상세히 적힌 계약서를 작성한 뒤 최대한 현장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허가 있는 업체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업체가 1년에서 3년까지 하자보수를 무상으로 해줄 책임이 있다는 점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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