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범죄' 20% 급증…출퇴근 시간 노린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4.03.25 20: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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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성범죄 건수가 한해 전보다 더 늘었습니다. 신체접촉은 물론이고 카메라를 이용한 신체 부위 촬영도 범죄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성범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경찰과 동행했습니다.

붐비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포착됩니다.

책을 보는 척하던 이 남성은 앞에 있는 여성에게 몸을 밀착한 뒤 추행을 시작합니다.

성추행하다 현장에서 적발된 피의자 가운데는 50대 회사원도 있습니다.

[지하철 성추행 피의자 : 크게 잘못한 것 같습니다. 혼잡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이렇게 일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지하철 성범죄는 지난해 모두 1,026건으로 한 해 전보다 20%나 늘었습니다.

성범죄의 절반 이상이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휴대전화나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이 559건으로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큰 죄의식 없이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적발될 경우엔 최고 5년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홍윤표/서울지하철 경찰대 경위 : 몰래카메라는 다른 범죄에 악용이 되고 인터넷 유포 등 다른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성추행은 보통 날이 풀리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경찰은 성범죄를 목격할 경우 바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