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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북핵 용인 못 해"…6자회담 재개엔 의견 차

<앵커>

역시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에 관해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중국을 방문한) 저의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 미국은, 북한이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는 태도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중국은 조건 없는 신속한 회담 재개만이 북핵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위협'을 계속하면 북한은 '핵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동일/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어떤 방식의 추가 조치가 될 것인지는 모두 기다려보면 알 것입니다.]

한·중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북한에게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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