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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현존 최고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구매 결정

우리 정부가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3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11년 간 우여곡절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글로벌호크는 날씨 제약과 적의 요격 위협에서 벗어난 20km 상공에서 이륙 후 42시간 동안 머물며 첨단 장비로 지상 30cm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으로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도 24시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현존하는 최고의 무인정찰기라 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호크의 도입 필요성은 지난 2003년부터 제기됐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당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미사일 개발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는 미국 정부 규정에 막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미국 정부가 태도를 바꾸긴 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쉽지 않았고 결국 우리 정부가 사업비를 늘리는 쪽으로 결정해 총 사업비 8,800억 원에 1세트(4대)를 구매하게 된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을 손바닥 보듯 감시할 수 있는 정찰기"라며 "이 정찰기가 우리 군에 도입되면 북한군의 움직임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적 도발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글로벌호크 도입으로 대북 감시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인데요. '글로벌호크'가 실전 배치되면 북핵과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탐지해 선제공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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