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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후보자 청문회…위장전입 질타에 "송구"

<앵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위장전입과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을 인정하며 여러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행정부가 주민등록법 주무 부처라는 점에서 강병규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안행부 장관은 주민등록법을 소중히 시행해야 될 그런 역할을 부여받은 장관입니다. 국민들 앞에 뭐라고 소명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진선미/민주당 의원 : 다른 부모가 자기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주민등록 위장 전입을 했을 때, 위반행위라고 문제 제기를 하실 수 있겠냐고요. 누가 그걸 듣죠?]

강 후보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병규/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 위장전입을 한 거에 대해선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법에 저촉됐다는 문제도 제가 인정합니다.]

배우자의 농지 불법 보유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민기/민주당 의원 : 청와대에서 사전에 다 인지하고도 후보를 내정을 했나 이렇게 보는 거죠.]

강 후보자는 진퇴 문제에 대해선 직접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후보자의 도덕성만 논란이 됐을 뿐 정책질의는 사라졌고 부적격 인사라는 야당 주장으로 청문 보고서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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