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
그녀는 지난 22일 베이징대에서 공개강연을 하며 중국의 언론 통제를 비판했는데요.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주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던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이번엔 만리장성 등반으로 '소프트 외교'를 펼쳐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방문 나흘째인 23일 오후, 미셸 여사는 두 딸 및 모친과 함께 만리장성에 방문해 "이러한 세계적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여느 평범한 관광객처럼 만리장성 곳곳을 둘러보는 미셸 여사 일행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미셸 여사는 오늘(24일) 산시성 시안을 찾아 진시황릉 병마용과 시안성벽을 참관한 뒤 25일에는 스촨성 청두에 있는 제7 중학교를 찾아 교육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데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녀의 '단독 외교'가 향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