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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춥고 낮에 더운 일교차는 맑은 날씨 때문

아침에 춥고 낮에 더운 일교차는 맑은 날씨 때문
봄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기에 일교차가 크지만 유독 최근 며칠간 아침에 추울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다가도 낮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는 등 일교차가 컸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일교차가 컸던 것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이 맑고 건조했기 때문이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낮에 기온이 올라가지만 밤에는 구름이 없으면 대기 상층에서 차가운 공기가 지표면까지 바로 내려와 복사 냉각이 심해지면서 밤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다.

그러나 날이 흐려 구름이 많으면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가 많이 내려오지 못해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구름이 이불을 덮은 것처럼 지표면을 감싸고 있어 상층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 고기압은 따뜻하지만 비교적 건조한 특성이 있다.

날이 건조하면 밤에 기온이 더 빨리 내려간다.

이 때문에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 아침과 낮 기온이 많게는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적지 않았다.

일교차는 내륙 지역에서 특히 심하다.

23일 춘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1도를 기록해 영하권에 머무른 반면 낮에는 17.6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7.7도에 달했다.

천안은 아침 1.5도에 불과했으나 낮 최고기온은 18.3도까지 올라가 일교차는 16.8도였다.

이 외에 대구는 16.0도, 대전은 14.3도, 서울은 10.9도의 일교차를 기록했다.

해안보다 내륙 지역의 일교차가 큰 것은 해안 지역은 밤에 기온이 내려가도 바다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기온 하강을 상쇄하지만 내륙은 차가운 공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25일부터 이틀간 전국이 흐리고 충청 이남 지역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일교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내륙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이 7도, 대전은 11도, 대구 11도 등으로 크게 올라 일교차는 10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27일 이후 다시 날이 맑아지면 일교차는 또 벌어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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