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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조작 사건' 2번째 자살기도…수사 난항

<앵커>

이번 증거조작 사건 수사과정에서 벌써 2명이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앞서 국정원 협력자 이번엔 국정원 간부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 모 과장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 씨에 대해 국정원이 내사에 착수했을 때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권 과장은 이미 구속된 국정원 직원이 위조문건을 입수하는 과정에 가담했고, 선양 이 모 영사가 위조 문건에 대한 영사확인증을 작성할 때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간부가 또다시 자살을 기도하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초기인 지난 5일에는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가 자살을 기도했고 검찰은 김 씨의 상태가 호전되자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증거위조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고 이튿날엔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국정원 대공수사 팀장인 이 모 씨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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