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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공화국 처럼 합병" 친러시아 시위 확산

<앵커>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합병된 데 이어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도 친러시아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곳곳에서 주말 내내 친 러시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키예프 중앙정부에서 떨어져 나와 자치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림 공화국처럼 러시아로 합병하거나 연방제로 가자고 요구했습니다.

동부 하리코프와 도네츠크, 남부 오데사에 이르는 지역에서 이른바 '러시안 블록'을 형성하자는 겁니다.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아네코/도네츠크 주민 : 키예프는 우리 편이 아닙니다. 러시아·크림, 벨라루스가 내 편입니다. 그들이 형제입니다.]

크림 공화국에서는 친 러시아계가 우크라이나 군 기지를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친러 무장 세력은 세바스토폴 근처 벨벡 공군기지를 장갑차와 수류탄으로 공격해 빼앗았습니다.

크림반도 서부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하지 않자 친러 무장세력은 장갑차를 앞세워 제압했습니다.

크림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우크라이나 잠수함도 러시아 흑해 함대로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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