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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성 공천 진통…강남·포항은 제외 가닥

심야 비공개 최고위서 논의…공천위 반발 불가피할 듯

새누리, 여성 공천 진통…강남·포항은 제외 가닥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 선정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공천위는 서울 종로·용산·서초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를 1차로 여성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 등 6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도부와의 충돌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 지역구는 안 된다"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부 지역은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갈등과도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공천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시를 여성 공천지역으로 추가하면서 친박계 여성 인사를 내세우려 한다는 의혹이 나오자,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등 포항지역 남성 예비후보자 5명은 탈당후 무소속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당 지도부는 23일 밤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강남구와 포항시를 여성공천 지역에서 제외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 남·해운대·사상구와 대구 북구에 대해서는 공천위에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고위가 사실상 공천위 원안을 부결한 것이어서 공천위의 반발 등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한 공천위원은 "최고위가 공천위에서 올린 원안대로 의결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결됐다는 의미"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문제가 논란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광역단체장 경선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후보공천과 관련, 이번 주부터 경선 참여자를 가리는 '컷오프' 작업에 들어간다.

경선 참여자를 3배수로 압축한다는 게 원칙이지만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4~5배까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2~23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이 4대 1 이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모두 8곳이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서울시장 경선은 컷오프 결과가 비교적 예측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전·현직 국회의원 5명을 비롯해 8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대구시장 경선은 예측불허다.

한편 최고위는 늦어도 내달 20일까지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는 지도부급 총동원 체제로 꾸려질 것"이라며 "내달 15~20일 중으로는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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