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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성 우선 공천' 지역 방침에 곳곳 갈등

<앵커>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의 일정부분은 여성을 우선공천하자는 여당의 방침을 놓고, 갈등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물론이고, 우선공천의 대상인 여성들까지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여성 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된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선관위에 등록한 단체장 예비후보는 7명이지만, 1명뿐인 여성 후보가 자동으로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남성 후보들은 역차별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경수/새누리당 과천시장 예비후보 : 처음부터 아예 과천은 여성 전략공천 지역이니까 여성만 응모를 하라든지 그랬으면 저희들 헛고생 안하고 이 짓 안했죠.]

새누리당은 여성이나 장애인 같은 정치적 소수자 배려를 위해 기초단체장의 30%는 이들을 우선공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성단체장 후보지 7곳을 정했고 추가로 4곳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여성계도 여당의 여성공천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추가 지정을 해봤자 약속한 30%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겁니다.

[서정희/새누리당 울산남구청장 예비후보 : 여성이나 약자에 대한 배려를 새누리당에서 명분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나 여성공천의 의지는 체감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을 여성 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할 지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간에 신경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기 지역만큼은 안 된다는 의원들의 이해관계까지 겹치면서 여성 우선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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