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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녹두를 얼굴에…화장품에도 '발효' 열풍

친환경 열풍 타고 시장규모 증가

<앵커>

발효 기술은 화장품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발효나 효모를 강조한 화장품이 크게 늘어났죠.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발효 화장품은 올 봄 화장품 업계의 전략 상품입니다.

[김가은/서울 강남구 일원로 : 자극적이지도 않고 흡수도 빠르고 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피부 흡수율도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마케팅 포인트입니다.

[김민경/OO화장품 상품기획 과장 : 발효를 거치게 되면 일단 천연성분이 가지고 있는 성분 자체가 입자가 굉장히 작아지고요.]

[이미선/△△화장품 상품개발팀 팀장 : 성분이 작아져야 입자가 고와지는 거고요. 입자가 고와지면 당연히 피부 흡수율은 더 높아지겠죠.]

제품에 따라 발효 원료는 쌀과 콩, 녹두, 홍삼 등 다양합니다.

이들 원료의 분자 구조가 발효과정에서 끊기면서 입자가 피부 모공보다 작아지는 겁니다.

[박병준/발효연구소 수석연구원 : 쌀 같은 경우는 분자량이 큰 성분들이거든요. 여러개 체인으로 나열식으로 돼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끊긴다는 거죠.]

친환경 열풍을 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발효 화장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7천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미리 검사해보는 게 좋습니다.

[신지연/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얇은 부위 귀 뒤나 팔 안쪽에 화장품을 미리 2~3일 정도 발라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업계는 발효 제품으로  중국과 동남아 수출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주 범·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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