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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총수 vs 재선임된 회장님…경영권 싸움

<앵커>

요즘 주주총회 시즌입니다. 한화와 CJ 등 형이 확정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는데, 물의를 빚고도 경영권을 놓지 않은 그룹도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회장 일가의 등기이사 선임에 시민단체가 반대하면서, 효성의 주총은 진통이 예상됐지만, 정작 주총은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을 등기 이사로 다시 뽑고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본 주주는 5명의 이사를 선임할 것을 정식으로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이사 후보자 모두가 이사로 선임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성수/효성 홍보팀장 :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을 위한 차원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화 김승연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이 주요 직책에서 물러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 지금 효성그룹 전체의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 바로 조석래 회장이고 그 일가입니다. 이미 회사에 많은 피해를 끼쳤고 회사에게 부담이 됐기 때문에 물러나야 된다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다음 주엔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위기에 빠트렸던 박삼구 금호 회장도 책임 경영을 이유로 아시아나 항공 대표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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