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펑리위안은 각종 행사장에서 입고 나온 옷들이 완판(완전판매)될 정도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언론도 미셸이 방중 공식 일정을 시작한 21일(현지시간)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정상의 부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자국 브랜드의 옷을 자주 입고 나온다면서 미셸과 펑리위안의 만남을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외교라고 묘사했다.
중국 패션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중국 패션잡지 '아이룩'(iLook) 발행인인 홍후앙은 "양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이 드레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고 WP에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판 블로그인 '차이나 리얼타임'에서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 맞대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이 양국 정상 부인들의 패션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셸과 펑리위안 중 누구의 스타일이 더 좋은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까지 벌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펑리위안이 65%의 지지를 받아 미셸을 앞서고 있다.
펑리위안은 짙은 푸른색 치마 정장에 붉은색 핸드백을 들었다.
미셸은 지난 20일 중국에 도착할 당시 베이지색과 황갈색 무늬가 섞인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옷은 미국 디자이너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은 이전부터 주목받았다.
펑리위안은 지난해 퍼스트 레이드로 공식 데뷔할 당시 중국 디자이너 마커(馬可)가 만든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와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펑리위안의 스타일이 멋지다고 극찬했고 미셸과 비교하기도 했다.
펑리위안은 이후에도 빼어난 패션 감각으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 찬사를 받았고 지난해에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뽑은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미셸의 패션 감각도 펑리위안에 뒤지지 않는다.
미셸은 2009년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연회에서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이슨 우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무명의 디자이너를 유명 디자이너로 만들었고 유명 패션잡지인 보그의 표지에 두 번이나 등장했다.
지난 2013년 남편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는 중저가 브랜드인 제이크루의 265달러짜리 벨트를 착용하고 나와 완판시켰다.
하지만 미셸은 지난해 배니티 페어의 베스트 드레서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미셸은 오는 22일 베이징대에서 강연하고 23일에는 교육관련 '원탁회의' 주재, 만리장성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각각 방문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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