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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야구장…선수들, 낯선 환경에 '비지땀'

<앵커>

요즘 '야구장의 변신'이 화제입니다. 관람 환경은 쾌적해졌는데, 선수들은 낯선 시설에 적응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KIA의 새 홈구장 챔피언스 필드는 팬들에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지만, 선수들은 부담 요소가 많아 고민입니다.

관중석이 1루와 3루 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어 부상 위험이 높고, 아직 흙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아 불규칙 바운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비할 때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지어진 것도 골칫거리입니다.

[정수빈/두산 외야수 : 햇빛이 외야 쪽으로 거의 정면으로 많이 오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좀 많이 불편했는데.]

잠실구장도 달라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단단한 흙을 깔아 불규칙 바운드는 줄었지만 타구 속도가 빨라져 야수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1루와 3루 파울라인 바로 옆으로 관중석이 설치돼 예전보다 파울 구역이 좁아진 것도 변수입니다.

선수들은 예전보다 가까워진 펜스에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 팬들은 강한 타구를 조심해야 합니다.

LG와 두산 구단은 안전한 문제를 고려해 이런 헬멧을 지급하고, 그물 펜스도 1.4m가량 더 높일 계획입니다.

야구장의 변신으로 올 시즌에는 유난히 변수도 볼거리도 많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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