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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상징' 프랑켄슈타인, 새 모습으로 등장

<앵커>

'인간이 새로운 피조물을 만든다' 기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19세기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올해 영화와 뮤지컬 또 연극으로 한국 관객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넓고 평평한 이마에 흉측하게 박힌 나사, 천재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를 짜깁기해서 만든 괴물은 공포의 상징이었습니다.

19세기 소설이 원작인 프랑켄슈타인은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프랑켄슈타인은 각기 다른 모습을 띱니다.

영화가 괴물을 인간세계를 지키는 "영웅"으로 묘사했다면 뮤지컬은 원작의 인물 설정과 '인간의 본질'이라는 주제를 더 깊이 파고듭니다.

국내 연출진이 만든 창작 뮤지컬로, 해외 라이선스 작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왕용범/'프랑켄슈타인' 연출 : 100년 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괴물이 갖는 인간보다 더 철학적인 고민들이 있어요. 그것이 지금 봐도 굉장히 놀랍더라고요.]

2011년 영국에서 만든 연극판은 원작의 뼈대에 인간과 괴물의 치열한 대결을 보다 충격적으로 다룹니다.

[허지혜/연극열전 대표 : 하나의 세트를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충분히 미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연극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배우의 힘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스릴러 장르의 빠른 이야기 전개와 진정성 있는 주제의식도 장점입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 프랑켄슈타인 바람이 좋은 원작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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