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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돈줄' 겨냥 제재…러시아도 맞불 작전

<앵커>

러시아의 크림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하기로 하자 러시아도 맞불 놓듯이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거침없이 크림 합병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자 미국은 추가 제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등 개인 스무 명과 은행 한 곳인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로 알려진 기업인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오른 로시야 은행은 미국이 푸틴과 측근들의 개인 금고로 꼽는 곳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곳에서 자산 동결, 여행 금지 제재를 받고 미국인들도 이들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1차 제재와 달리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겨냥해 압박 강도를 높인 겁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나라가 크고 힘이 세다고 국경을 새로 긋거나 이웃 나라를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EU 정상들도 이틀간의 논의 끝에 이번 사태 관련자 12명을 추가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6월로 예정된 EU-러시아 정상회의도 취소했습니다.

러시아도 맞불을 놨습니다.

러시아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인과 정부 인사 9명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가스 공급을 무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크림 합병 조약에 대한 상원 비준에 이어 관련 법률안에 대한 대통령 서명까지 모든 법적 절차를 내일(22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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