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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 암 검사 수검률 40%…꼭 받으세요"

<앵커>

오늘(21일)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암 생존율을 높이려면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주는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은 40%대에 불과합니다. 잘 몰라서, 또 살기 바빠서 그렇겠지만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또 정부의 홍보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자영업자 손용현 씨는 4년 만에 위암 검진을 받았습니다.

건보공단에서 시행하는 위암 검진은 2년 단위로 받게 돼 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4년이란 시간이 지난 겁니다.

[손용현/위암 검진 수검자 : 건강에 별문제가 없고, 시간도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 암 검진을 제대로 받고 있는 사람은 암 종류별로 30~70%대에 그쳤습니다.

암 검진을 받지 않는 주된 이유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검사 과정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최분이/81세, 암 검진 미수검자 : (암 검사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건강검진에서 받아본 적은 없고. (정부에서 암 검진 해주는 것 알고 계세요?) 그것까지는 잘 몰라.]

건보공단이 시행하는 국가 암 검진은 무료이거나 검진비의 10%만 내면 5대 주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소득이 하위 50%일 경우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면 연간 최대 200만 원, 최장 3년까지 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현/건보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조기에 발견되느냐, 진행성에 의해서 발견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삶이 되기 때문에 암의 접근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암을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의 취지를 살려 수검률을 높이려면 제도 자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수검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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