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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총수 vs 재선임된 회장님…경영권 논란

<앵커>

오늘(21일) 600곳이 넘는 회사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형이 확정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한화와 CJ그룹의 총수들이 줄줄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반면, 물의를 빚고도 경영권을 놓지 않은 효성 같은 그룹도 있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회장 일가의 등기이사 선임에 시민단체가 반대하면서, 오늘 효성의 주총은 진통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주총은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을 등기 이사로 다시 뽑고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본 주주는 5명의 이사를 선임할 것을 정식으로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이사 후보자 모두가 이사로 선임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사 보수 한도도 올렸습니다.

[김성수/효성 홍보팀장 :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을 위한 차원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집행유예가 확정된 한화 김승연 회장이 모든 계열사의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CJ 이재현 회장도 주요 계열사에서 물러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 지금 효성그룹 전체의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 바로 조석래 회장이고 그 일가입니다. 이미 회사에 많은 피해를 끼쳤고 회사에게 부담이 됐기 때문에 물러나야 된다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다음 주엔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위기에 빠트렸던 박삼구 금호 회장도 책임 경영을 이유로 아시아나 항공 대표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영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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