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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다음 주에 만난다…의제는 '북핵'

<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이 결국 성사됐습니다. 의제는 북핵이지만 모처럼 만나는 한일 정상이 꽉 막힌 두 나라 관계에 숨통을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본 정부와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4일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정부가 오늘(2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초청하는 형식입니다.

의제는 북한 핵과 핵 비확산, 한·미·일 3각 안보협력 문제로 한정하고 한일 과거사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2년 5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22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이 옆자리에 앉기도 했지만,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외면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자 회담 형식으로나마 한일 정상이 만나게 된 데에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일 정부가 다음 달에 국장급 회의를 열기로 협의 중인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그간 우리의 원칙에 입각한 외교적 노력과 일본 측의 어느 정도 자세변화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두 나라 간 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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