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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뷔페 식당 43곳 다니며 스마트폰 '슬쩍'

<앵커>

뷔페식당에서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 식탁에 놔둔 스마트폰을 훔쳐간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전국을 돌며 4천만 원어치를 훔쳐왔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전화를 거는 척하며 레스토랑에 들어오더니 테이블 위에 놓인 스마트폰을 슬쩍 가져갑니다.

순식간에 한쪽에 숨겨뒀던 겉옷까지 걸치고 비상계단으로 달아납니다.

손님들은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스마트폰을 자리에 놓고 음식을 담으러 갔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서 모 씨/피해자 : 그때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친구도 동시에 같이 잃어버렸어요. (옆 테이블에) 누가 왔다간 거 못 봤냐고 하니까, 그것도 못 봤다고 그러더라고요.]

29살 채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전국의 뷔페식 레스토랑 43곳을 다니며 스마트폰 4천 1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채 모 씨/피의자 : 사람들이 핸드폰 두고 음식 푸러 갔는데, 그 당시엔 생각을 안 했는데 막상 돈이 없고 대출이자 독촉이 오니까.]

찜질방이나 PC방처럼 가출 청소년들이 드나들던 곳에서 자주 발생하던 스마트폰 절도는 이제 병원이나 식당, 커피숍까지 사람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태곤/종로경찰서 강력 4팀장 : 최근에는 유명 뷔페나 공공시설까지 (스마트폰) 절도사건이 확대되고 있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절도가 잇따르며 지난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밀반출된 스마트폰은 14만 대, 1천 10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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