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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 택시 들이받고 '1.2km 의문의 질주'

<앵커>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버스 추돌사고로 2명이 숨졌단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버스가 앞서 사고를 내고도 계속 내달린 것으로 확인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젯밤 11시 43분, 59살 염 모 씨가 모는 3318번 버스가 서울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택시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고 버스 승객 : 차 세우라고 막 소리치고 그랬죠. 그런데 '어어어어' 그러기만 하고 계속 간 거예요.]

송파구청 사거리까지 1.2km를 더 달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 넉 대를 치고 버스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버스기사 염 씨와 앞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노선대로라면 잠실대교 남단 삼거리까지 가서 우회전해야 했는데 경로도 벗어났습니다.

사고 버스는 그제 정기 검사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고, 버스기사 역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버스 부품 정밀 감식과 버스기사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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