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폴로 직원가 할인 코드 유출…'해외 직구' 대란

<앵커>

해외 직접 구매를 이용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미국 유명 의류 회사 폴로 제품 쇼핑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직원 할인을 위한 코드 하나 때문인데, 한국 사람들 정말 빠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미국의 한 쿠폰 사이트에 올라온 유명 브랜드 폴로의 할인코드가 국내 인터넷 사이트로 퍼졌습니다. 13자리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할인코드는 폴로 직원들에게 배포된 일종의 할인 쿠폰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 코드를 입력하면 신상품까지도 65%나 할인됐습니다.

[폴로 할인코드 구매자 : 이렇게 할인율이 높았던 건 처음이에요. '대박이다, 엄청 싸게 산다' 싶었어요. (할인코드 막힐까 봐) 마음이 급해졌죠, 빨리 사야 할 것 같고.]

신상품 8벌을 할인 코드를 입력하고 127달러, 14만 원에 샀다는 이 여성, 국내 폴로 매장을 찾아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점퍼) 13만 8천 원이요. (티셔츠) 6만 8천500원이요.]

똑같은 신상품 8벌의 가격이 국내에서는 약 70만 원, 할인 코드를 입력해 구매한 가격보다 무려 5배가 더 비쌌습니다.

이런 큰 폭이 할인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폴로 사이트에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박병일/배송대행업체 팀장 : (지난 월요일 하루에) 집계된 주문량이 3천200건 정도 됩니다. 지난해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보름 동안)에 이 정도 주문량이 집계됐던 것 같고요.]

폴로는 8시간 만에 할인코드 사용을 차단했지만 발 빠른 국내 직구족들의 주문이 끝난 뒤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