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당국은 국채 시세를 조작한 시중은행 중개인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관련자에게 자격 취소 및 벌금 부과 처벌을 내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중앙은행(BOE)의 채권매입을 겨냥해 영국 국채 12억 파운드(약 2조1천억원) 물량의 시세를 조작한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의 전 채권 딜러에 대해 벌금 66만 파운드와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채권 딜러였던 마크 스틴븐슨은 지난 2011년 10월 BOE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예상하고 국채 보유량을 비정상적으로 늘려 시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런 시도는 BOE에 포착돼 미수에 그쳤지만, 예정대로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시행됐다면 국채매입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국고 손실이 불가피했다고 FCA는 밝혔다.
런던 금융시장에서 국채시세 조작 행위에 대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으로,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은 이번 사안은 특정 개인의 탈법행위에 대한 것으로 전체 은행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금융당국 "국채시세 조작 불법행위 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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