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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컬쳐' 시대…짧은 콘텐츠가 뜬다

<앵커>

요즘 사람들 문화생활을 위해서 따로 시간 떼놓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바쁜 세상에 맞춰서 어디서든 금세 끝낼 수 있는 짧은 문화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건널목 신호가 바뀌는 짧은 시간에도 좀처럼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소설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5분 이내에 읽을 수 있도록, 인터넷에 정기적으로 짧은 분량을 연재하고, 읽기 쉽게 행간을 넓혀 편집합니다.

이른바 '웹 소설'입니다.

아마추어 작가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지난해 등장 이후 11만 편의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이진백/네이버 웹소설 팀장 : 직접 쓰면서 또 소비하기 때문에 작가들이 누구보다 소비자들의 행태를 잘 알고 있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 빨리 파악해서 자신의 작품 활동에 반영하는…] 

한 편에 10분 안팎으로 만든 '웹드라마'도 아무 때나 보기가 편해, 조회수가 30만 건에 달하는 작품도 있습니다.

형식이나 주제에 제약이 없어 아마추어들의 제작도 활발합니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마치 과자 먹듯 즐길 수 있다 해서 '스낵 컬쳐'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박선재/웹드라마 제작 감독 : 언제 어디서든지 만들어서 업로드하기만 하면 되는 시장이 돼 버렸어요. 이거는 상상을 초월한 시장이 될 수 있고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자극적인 주제를 피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를 아우르는 것이 '스낵 컬처'가 지향하는 점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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