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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직구 족'…美 유명 의류 '횡재 쇼핑'

<앵커>

해외 직접 구매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국 유명 의류 회사 폴로 제품 쇼핑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직원 할인을 위한 코드 하나 때문에 일어난 소동이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희 쪽에 정보가 배포된 것은 17일 2시경…]

[17일 월요일이요. 땡잡았다 싶었죠.]

사흘 전 미국의 한 쿠폰사이트에 폴로의 직원용 할인 코드가 올라왔습니다.

13자리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이 할인코드는 금세 우리나라로까지 전파됐습니다.

폴로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이 코드를 입력하면 신상품도 65% 할인됐습니다.

[폴로 할인코드 구매자 : 이렇게 할인율이 높았던 건 처음이에요. '대박이다, 엄청 싸게 산다.' 싶었어요. (할인코드 막힐까 봐) 마음이 급해졌죠, 빨리 사야 할 것 같고.]

이렇게 신상품 8벌을 127달러, 14만 원에 구매했다는 이 여성, 국내 폴로 매장을 찾아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점퍼) 13만 8천 원이요. (티셔츠) 6만 8천500원이요.]

똑같은 제품 8벌의 가격은 약 70만 원, 할인코드로 구매했을 때보다 무려 5배나 비쌉니다.

이렇게 큰 폭의 할인소식은 인터넷과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미국 폴로 사이트에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박병일/배송대행업체 팀장 : (지난 월요일 하루에) 집계된 주문량이 3천2백 건 정도 됩니다. 지난해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보름 동안)에 이 정도 주문량이 집계됐던 것 같고요.]

반짝 할인은 8시간 만에 막혔지만, 발 빠른 국내 직구족들은 이미 횡재 수준의 쇼핑을 즐겼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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