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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로 파생상품 손실 수십억 달러"

"위안화 약세로 파생상품 손실 수십억 달러"
중국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위안화 환율 파생상품을 보유한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이 최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미국 CNBC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RF'(Target Redemption Forwards)라 불리는 문제의 상품은 위안화 가치가 일정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한 일정한 수익이 나오지만 이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 상품은 애초 위안화 환헤지(환율변동 위험 회피) 상품으로 출시됐으나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지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모건스탠리·도이체방크(도이치은행) 등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이 상품의 판매 규모는 총 3천500억 달러(약 377조원)에 이른다.

이 상품은 대부분 손실을 내는 위안화 환율 수준이 달러당 6.15∼6.20위안(역외 환율 기준) 수준인데 최근 위안화 가치가 6.20위안대까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CNBC는 최근 위안화 절하로 이 상품에서 이미 발생한 손실 규모가 약 3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가치가 6.20위안 밑으로 떨어진 이후 0.1위안 추가 하락할 때마다 상품 보유 투자자가 매월 2억 달러의 추가 손실을 본다고 추산했다.

이 상품의 계약 기간이 통상 2년간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약 48억 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20일(한국시간)에도 위안화 가치는 오후 4시 1분 현재 6.2039위안으로 0.28%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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