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림공화국 내에 있는 자국 군대와 가족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군병력과 민간인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유엔이 크림반도 일대를 '비무장지대'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크림반도 내에 배치됐던 우크라이나 군 병력과 관련 민간인 등 모두 2만 5천명이 우크라이나 본토로 '재배치'되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크림에서 항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철군' 결정은 크림 주둔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자경단'과 러시아어를 쓰는 군인들에게 쫓겨나는 등 통제권을 내주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한 데에 뒤따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림 세바스토폴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에 축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사이에 있는 바흐치사라이의 우크라이나 해군 수송시설은 러시아 군이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는 러시아 해군 제독 출신 하원 국방위원장인 코모예도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40여 척 가운데 절반이 세바스토폴과 도누슬라브 만에 정박 중이며, 이 함정들의 통제권이 러시아 흑해함대로 이관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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