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것이 새정치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야권 통합 신당의 노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새정치는 멋있는 문구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제가 볼 때는 정치를 대하는 정직하지 못한 태도, 선거 때마다 정직하지 못한 공약들, 그리고 당선 여부에 따라 정당이 왔다갔다하는 무소신의 정치 이런 것들이 정치를 불신받게 한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가 강령문구 몇 개의 새로운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삭제 논란'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려다 보니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생겨난 여러 논의였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다만 대한민국에서 헌법 정신으로 표현되는 3·1운동과 4·19, 또 우리 당에서 정통성으로 삼아왔던 민주정부 10년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계승하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난 4년간 충남도정 정부합동평가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 "정부합동평가는 지방정부의 품질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정부정책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한 규격심사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지방정부가 일을 잘했는가 못했는가의 기준으로 삼기엔 적절치 못하다"며 "충남도는 농림어업이라든지 청년 고용률, 지역투자유치 같은 점에서는 정부합동평가 최우수기관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합동평가제도는 본래 취지가 지방정부를 평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는 변명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아직 먼 얘기 같다는 답변을 드리고 있다"며 "조금 더 많은 대안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실력이 준비된다면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홍성=연합뉴스)
안희정 "강령이나 문구 바꾸는 것이 새정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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