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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6개월 남았는데…물새는 경기장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장들이 속속 완공되고 있지만, 물새고, 갈라지고, 하자 투성입니다.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만 천석 규모의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가 펼쳐질 49개 경기장 가운데 17개가 신설 경기장으로, 지난해부터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완공된 경기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수영장은 바닥 타일이 들떴습니다.

이 수영장에서 발생한 하자만 50건으로 보수공사를 하느라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감리 업체 직원 : 물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난방을 하다 보니까, 그게 이제 팽창이 되잖아요. 그래서 좀 금이 간 거였고….]

럭비 경기가 열릴 남동 경기장은 곳곳에 금이 가 물이 새고, 지난해 9월 문을 연 테니스 경기장은 관중석 바닥 코딩이 벗겨져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실내 경기장인 스쿼시 경기장도 바닥 코팅이 벗겨져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완공된 6개 지역 신설 경기장을 점검한 결과 누수나 배수불량, 균열 같은 하자가 156건이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풍우/인천시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 : 지금 발생한 하자들이 보면 대부분 크랙이라든지 경미한 부분들이고 저희가 이달 말까지 하자 보수를 다 완료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숙박 시설도 문제입니다.

관람객들을 위해 4만 8천 실 정도의 숙박 시설이 필요하지만 인천 지역엔 3만 7천 실 정도밖에 없습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팔린 입장권은 11억 원어치.

목표액 355억 원의 고작 3%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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