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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구속…'윗선 지시' 집중 수사

<앵커>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정원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국정원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유우성 씨 관련 중국 공문서를 위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지목된 국정원 김 모 과장이 오늘(19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 과장은 유씨 관련 문서 3건을 입수하는데 모두 관여한 걸로 알려진,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사건 수사 이후 국정원 직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수사는 국정원 실무선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서 위조 과정에 국정원 본부 차원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조직 특성상, 실무자가 독단적으로 판단해서 증거를 위조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사건에 관련된 국정원 직원들을 불러, 증거 조작 과정에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 다음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구속된 김 과장의 직속상관 이 모 팀장입니다.

검찰은 이미 압수한 자료들과 국정원 직원들 진술을 토대로 이 팀장이 증거 조작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중국 현지에 파견된 수사팀은 중국 공안에 유씨 출입경 기록과 발급확인서의 위조 여부는 물론, 공안의 자체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씨 2심의 마지막 공판이 열리는 28일 이전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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