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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완구, 한국에만 오면 가격 2배로 '껑충'

<앵커>

외국 상품이 국내에 들어오기만 하면 값이 훌쩍 뛰는 현상, 아이들 장난감이 대표적입니다. 이 수입 장난감 자동차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7만 원에 살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값이 2배로 뛰어오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문이 달린 집 모양의 수입 장난감입니다.

국민 문짝으로 불릴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지만 값은 파는 곳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14만 원 정도지만 완구 전문점에서는 값이 껑충 뜁니다.

[완구판매점 직원 : (이건 얼마예요?) 17만 원입니다.]

백화점에서는 최고 21만 원까지 받습니다.

대형 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해외에 비하면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평균 가격은 10만 원 정도로 국내 평균가의 3분의 2수준입니다.

[김모 씨/주부 : 전반적으로 쓸만하면 다 비싸죠. 이런 건 안 사죠. 장난감 대여점 가요.]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더 벌어졌습니다.

소비자원이 수입 완구 18개 제품의 온라인 쇼핑몰 가격을 조사했더니 국내 가격이 최고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뒤 복잡한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강정화/한국소비자연맹 회장 : 수입하는 회사들이 저희한테 보낸 자료에 그런 얘기가 나와 있는데요, 본인들 수입 가격자체보다는 유통점에서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게 아닌가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수입 완구는 같은 제품이라도 어디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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