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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라이벌 장하나·김세영 올해는 누가 웃을까?

장타에 정확성 보완…보는 재미 더할 듯

[취재파일] 라이벌 장하나·김세영 올해는 누가 웃을까?
201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되돌아보면 장하나와 김세영의 라이벌 대결로 막판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인 끝에 장하나가 근소한 차이로 김세영을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었죠? 장하나는  상금왕 뿐 아니라 대상과 (공동)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하며 'KLPGA의 여제'로 장하나 시대를 열었습니다.

김세영은 간발의 차로 상금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시즌 '역전의 여왕'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상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습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장하나와 김세영은 '절친' 사이입니다.

장하나는 92년생, 김세영은 93년생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골프를 하며 국가대표와 상비군에서 동고동락했고 서로 격려하고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두 선수는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합니다.

검도 유단자 출신의 장하나와 태권도 유단자 출신의 김세영, 둘 다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5야드 이상의 호쾌한 장타를 날립니다.

장하나는 연세대, 김세영은 고려대  학생으로 '라이벌'의 흥행요소를 두루 갖췄습니다.

2014시즌도 두 선수의 라이벌 대결에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LPGA 투어 2014 시즌은 전체 27개 대회 가운데 이미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2개를 치렀습니다.

출발은 장하나가 좋습니다.

타이완에서 열린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장하나는 공동 6위, 김세영은 공동 10위를 기록했구요, 그 다음 주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장하나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고 김세영이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달 3일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번 샷 대결을 벌입니다.

무대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KLPGA 투어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이 끝나면 김세영은 곧바로 국내로 돌아와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하는데 여기서 장하나와 맞대결은 치르지 않습니다.

장하나는 그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기위해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장하나와 김세영의 국내 무대 시즌 첫 맞대결은  5월 9일 인터불고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벌어집니다.

장하나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백스윙을 줄여 타구의 방향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체력 소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고, 김세영은 70야드 이내 거리에서 숏게임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하네요.

장타자들이 정교함까지 갖춘다면?  벌써부터 명승부가 기대됩니다.

장하나·김세영 외에도 지난해 신인왕을 다투었던 김효주와 전인지, 2011년과 2012년  2년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김하늘과  2012년 다승왕 김자영도 절치부심하며 올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양수진과 안신애,윤채영,양제윤,허윤경,이승현,김혜윤 같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국내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상금 160억 원으로, KPGA(남자프로골프)의 두배 규모로 커진 2014 KLPGA투어는 쟁쟁한 라이벌 구도 위에 어떤 명승부와 드라마가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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