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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김황식·정몽준 신경전…‘朴心’ 논란의 득실은?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전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후 첫 회동에서 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순회경선 등 쟁점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18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법조계 선배기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에 관해서 상의를 한 적은 있다”고 밝혀 이른바 ‘朴心’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정 의원 측은 “소문으로 떠돌던 ‘청와대 개입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은 사실로 드러난 김 전 총리 지원에 대해 사과하고 거취를 밝혀라”고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3월 19일 SBS 이슈인사이드 [새정치민주연합, 정치권 파장은?]편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학교 교수는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박심 논란은 (주변에) 영향을 주리라고 본다. 대통령의 의중은 당원과 대의원에 영향을 준다. 국민들도 뭔가 청와대와 교감이 있구나... 이런 식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박심 논란이 ‘노이즈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경선에 유리하게끔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노이즈 마케팅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에게 이런 식의 부담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또, “정몽준 의원은 이미 얻을 것은 다 얻었다고 본다”면서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도 나오지 않는가? 시장 당선 여부를 떠나 앞으로의 대권구도에 있어 상당한 실익을 거둔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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