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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편파판정'에 빛바랜 광저우 축구 팬들의 응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가 열린 중국 광저우시 톈허 스타디움은 '대륙의 텃세'와 '남중국 호랑이'들의 압도적인 응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광저우 팬들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외치는 응원소리는 순간 데시벨 수치가 112데시벨(㏈)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록 음악 공연 소리나 전기톱 소음과 비슷한 수치라고 하는데요. 마치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구호를 외치며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한국팬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마냥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심판의 오심 때문인데요. 주심 압둘라 알 히랄리가 전북 정인환의 헤딩슛을 문제 삼으면서 광저우 편을 들었고, 이런 주심의 행동은 골 취소라는 편파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누가 봐도 반칙과 무관한 정당한 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이 골을 인정받지 못한 건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찬물을, 광저우 홈팬들의 응원에는 기름을 붓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축구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장을 찾은 광저우의 4만여 명 홈 팬들의 응원은 더욱 우리 선수들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홈팬들의 기세와 주심의 판정을 등에 업은 광저우와의 경기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경기에 분함을 감추지 못한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이번 경기에 대해 복수를 해줄 것”이라며 광저우 헝다(중국)에 설욕을 다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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