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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조건?…높은 이자·카드 할인 상품의 꼼수

<앵커>

눈 뜨고 있는데도 코 베어가는 꼼수들 고발하겠습니다. 높은 이자를 준다는 예금 상품, 다양한 할인 혜택 있다는 신용카드,  모두 꼼수가 숨어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돈을 넣거나 빼는 게 자유로운 수시입출금식 예금에도 최고 연 2.5%의 이자를 준다는 은행 지점입니다.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다른 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은행 직원 : 입출금통장은 (금리가) 거의 0.1%에요. 그런데 이 통장은 거래에 따라서 연 2.5%를 드리겠다는 거고요.]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통장 잔액 100만 원까지만 우대금리를 줄 뿐 100만 원 넘는 예금의 금리는 0.1%에 그칩니다.

1천만 원을 예금한다면 1년 뒤 받을 수 있는 이자가 3만 4천 원으로 평균 금리는 0.34%에 불과합니다.

할인을 강조하고 있는 한 카드의 사용 혜택을 살펴보니 쇼핑, 외식비, 영화 관람료, 교통비, 통신비 등 다 합하면 한 달에 3만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닙니다.

약관에서 할인 한도를 1만 5천 원으로 제한한 탓입니다.

뿐만 아니라 약관 곳곳에 숨어있는 각종 제약조건 때문에 이마저도 다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 모 씨/직장인 : 월 사용액이 얼마 이상이라든지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까 할인받는 부분이 적은 것 같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접수된 카드 관련 피해 사례 가운데 이렇게 할인 혜택과 관련된 불만이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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