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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가족 5마리 늘었다…종 복원 '파란불'

당분간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은 위험할 수 있어

<앵커>

지리산에 방사했던 반달가슴곰 3마리가 겨울 잠 자는 기간에 새끼 5마리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겨울은 지리산에서 새끼 곰이 가장 많이 태어난 해가 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반달가슴곰이 사는 지리산입니다. 해발 700미터쯤 올라가자 반달가슴곰이 보내는 신호가 포착됩니다.

[최주열/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신호음 크기로 봐서는 한 200~300m 정도에 있는 것 같습니다.]

1천 미터 고지 바위굴 속에서 어미 곰이 새끼 곰 두 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깥을 내다보는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또, 속이 텅 빈 고목 속에서도 새끼 2마리가 발견되는 등 지난 2009년 첫 자연 출산 후 올해 가장 많은 5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배근/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새끼들은 2kg 이내로 전부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2004년 첫 방사 뒤 10년 만에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35마리로 늘었는데, 절반가량인 16마리가 야생에서 태어났습니다. 종 복원 성공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겁니다.

지난해 12월쯤 동면에 들어간 반달가슴곰은 지난 주말쯤 대부분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3-4개월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어서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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