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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툭' 치며 인사? 프로야구 용병 '개성만점'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용병 타자들의 가세로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실력만큼이나 개성도 만점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용병 나바로는 파워 스윙이 특징입니다.

왕년의 스타 양준혁의 만세 타법을 연상시키며 삼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360도를 회전하는 방망이에 공만 걸리는 게 아닙니다.

정상호 포수는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한화의 펠릭스 피에는 타석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방망이로 심판을 톡 건드리고 시작하는데, 자칭 메이저리그식 인사라고 주장합니다.

피에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개에 5할 타율로 개성만큼이나 실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판을 향해 모자를 벗고 꾸벅 인사합니다.

LG 조쉬 벨은 두 달 만에 벌써 우리 문화를 익혔습니다.

스위치 히터로 양쪽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눈부신 호수비까지 여러모로 기대되는 한국형 용병입니다.

SK의 루크 스캇은 각목을 가지고 다니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립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드디어 오늘(18일) 첫 홈런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용병 타자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한국야구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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