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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소장품' 마음 껏 보세요!…1년 내내 공개

<앵커>

최고의 사립미술관으로 꼽히지만, 1년에 딱 2번만 전시를 하던 간송미술관 전시를 올해부터는 언제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의 창제 이유와 원리를 적은 훈민정음입니다.

국보 70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만석꾼 집안의 자손으로 문화재 보호에 대해 남다른 식견과 사명감을 갖고 있던 간송 전형필 선생은, 중개상이 부르는 가격의 10배를 주고 이 책을 사들여 일본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고려시대 최고 명품 상감청자로 평가받는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청색, 갈색, 홍색으로 무늬를 그려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드러낸 조선 백자, 그 외의 국보급 고려청자들과,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화첩도 기와집 수백 채 값을 치르고 수집한 간송이 아니었으면 일본으로, 서양으로 외국으로 유출됐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전인건/간송문화재단 사무국장 : 본인이 즐기기 위해서 소장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문화적인 독립운동으로써/ 우리의 이 우수한 민족문화를 증명할 수 있는, 입증할 수 있는 문화재들을 꼭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수집.]

그동안 1년에 두 번 만 전시되던 간송 소장 문화재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랜 기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돼 3개월 단위로 전시작품을 교체해 앞으로 3년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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