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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 발언' 목포 정가에도 파장

"고향 출신 후보에게만 애정 표현?…발언 신중해야"

박지원 '국정원 발언' 목포 정가에도 파장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고향(진도) 후배이자 국정원 출신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한 '국정원 발언'이 지역정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8일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가 국가정보원(안기부를 잘못 호칭) 재직시절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며 DJ정부 시절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발언 당사자인 박 의원과 박 후보는 '덕담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지역 정가는 박빙의 초접전 양상의 선거 판도에 영향을 비칠 '꼼수 발언'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목포시장 예비 후보들은 "국정원이 간첩 사건으로 시끄러운 시점에서 특정 후보가 민주투사인 것처럼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유독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박홍률 예비후보가 국가정보원 재직시절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박 의원의 말이 덕담 수준을 넘어섰다"며 발끈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발언과 관련한 반박 성명에서 "이번 '국정원 발언'은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이 반민주와 구태 정치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992년 12월 대선 야간유세 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박지원 의원을 응원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달라'고 지지한 사실을 미담으로 소개했을 뿐이다"며 "이를 새누리당이 왜곡해 흠집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박 의원에 대한 응원과 덕담을 '국정원 조직의 정치개입이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것은 "악의적인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5일 개소식 때 박 후보와 꽃 목걸이를 목에 걸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일부 후보는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야 할 박지원 의원이 '왔다갔다 행보'로 지방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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